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인 위암.
하지만 위암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발전하며,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도 매우 높습니다.
오늘은 위암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 4단계 진행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1단계: 만성 위염 (Chronic Gastritis)
위암의 시작은 흔한 만성 위염에서 출발합니다.
짧게 끝나는 급성 위염과 달리, 만성 위염은 장기간 위점막이 염증에 노출된 상태를 말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 과도한 음주와 흡연
- 자극적인 음식 섭취
- 스트레스
이 단계에서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방치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만성 위염이 지속되면 점차 위 점막이 손상되고, 위암의 씨앗이 뿌려지기 시작합니다.
2단계: 장상피화생 (Intestinal Metaplasia)
이제 위 점막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정상적인 위세포가 장(腸)의 세포처럼 바뀌는 현상, 이를 장상피화생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위가 장처럼 변하면서 기능이 약화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이 또한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으면 발견이 어렵습니다.
장상피화생이 진행될수록 위암 발생 위험은 현저히 높아집니다.
3단계: 이형성 (Dysplasia)
장상피화생 다음 단계는 이형성입니다.
이 시기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거나 모양이 변하는 단계로,
의학적으로 ‘전암성 병변(pre-cancerous lesion)’이라 불립니다.
이형성은 저도 이형성과 고도 이형성으로 나뉘며,
특히 고도 이형성은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시기에 조기 발견해 조직 절제술이나 내시경 치료를 받는다면,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4단계: 위암 (Gastric Cancer)
마지막 단계는 암세포가 형성된 상태, 즉 위암입니다.
암세포는 위 점막을 뚫고 깊숙한 조직으로 침투하며,
전이가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만으로도 완치율이 90% 이상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암 예방을 위한 습관
위암은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도 가능한 암입니다.
다음과 같은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 검사 및 치료
- 금연과 절주
- 짜고 탄 음식 피하기
-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 (특히 40세 이상 성인)
마무리
위암은 서서히 찾아오는 질병입니다.
그만큼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도 쉽고, 예후도 좋습니다.
작은 신호라도 무시하지 말고, 정기 검진으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들이세요.
"건강은 평소에 지켜야 하는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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